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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

Created
2024/02/0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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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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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약력] - 서울대학교 공예, 벤처경영, 인류학 전공 - 구글, 애플 스토어 유료앱 1위, 구글인디게임페스티벌 1위 <서울 2033> 팀원 - 전)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대표 - 창업경험 3회 - 6년차 타투이스트
상세약력
Q. 자기소개 부탁해!
아티투를 운영하고 있는 연식이야. 성이 연이고 이름이 식이야. 대학교를 다니며 IT 업계에서 2-3년 일했고, 타투이스트로 타투시장에서 5-6년동안 작업하기도 했어.
Q. 식이 창업한 ‘아티투’를 소개해줘
타투 시장의 문제를 풀려고 시작했어. 현재 일정 부분에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고, 앞으로 멋진 비즈니스로 만들려고해.
Q. 아티투에 오기 전에 했던 일 중에, 잘했다! 싶은 일 몇개 꼽아줘.
첫번째는 과대를 했었다는 것! 1년간 과대를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남아.
두번째는 스누라이프라는 커뮤니티에서 대표를 하면서, 그 커뮤니티가 5년정도 더 생존할 수 있게끔 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아.
서울 2033 게임 스틸컷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울 2033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그게 구글 게임 인디페스트에서 1위를 하고, 앱스토어에서 1위를 하는 경험을 하면서 나의 아트가 실제 시장에서 반응을 얻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
Q. 그러면 그 게임 아트 작업을 지속하지 않았던 이유가 뭐야?
사람들이 내 아트를 좋아해줘도 느껴지는 감흥이 그닥 없었어. 타투를 하면서도 잘 해야한다는 강박이 컸고, 그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심했어.
Q. 업무 외에, 식이 어떤 활동에 시간을 쓰는지 궁금해.
운동을 좋아해서 피클볼이랑 배드민턴을 하고 있고, 양궁, 헬스 등 다양한 운동을 하루에 한 번, 두 시간 이상씩 하려고 하는 편이야. 앗 아니다 일주일에 다섯번 정도로 정정해줘. 이거 말고는 게임을 하는데, 배틀 필드5라는 게임을 요즘 하고 있어.
Q. 이곳 저곳에 글을 (비공개)로 많이 쓰던데, 글을 쓰는 이유가 뭐야?
심신 안정이 첫번째. 두번째는 재미. 세번째는 창업을 더 잘 하기 위해! 너무 전략적인가… 무튼 글이라는 매체를 쓸 때 느껴지는 재미가 확실히 있는 것 같아. (블로그)
Q. 업무 시간엔 주로 어떻게 시간을 쓰고 있어?
삶에 필수적인 수면 시간, 식사 시간, 여자친구를 만나는 (한 주에)8시간 정도를 빼면 다 일을 하는 시간으로 여기면서 살아. 사실 매 순간 일을 빡!하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뭘 하든 일에 대한 생각을 늘 멈추지 않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
Q. 그러면 일상과 업무 시간이 분리가 안돼서 힘들 것 같은데. 일이 끝나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어?
몰입은 재밌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는 걸 깨닫는 순간들이 있었어.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정신 건강이 안 좋아지던 때가 있었는데, 일기와 운동을 통해 극복했어. 한 두달에 한 번이나 하루쯤은 어디를 다녀오면서 리프레시를 하려고 노력을 하는 요즘이야. 여행도 그렇고 새로운 환경을 가는 게 새로운 자극이 되고 일에 대한 과한 부담감을 덜 수 있어.
Q. 창업 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어?
아티투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가설을 세웠는데 그 가설이 맞다는 지표가 나왔을 때! 그리고 팀원들이랑 같이 깊이 고민할 때! 또 내가 배워가면서 성장하고 숙련도가 올라갔다고 느끼는 순간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오는데, 그 순간이 굉장히 즐거워. 내가 있던 환경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나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많이 느끼곤 해.
또 내가 만든 서비스를 고객이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는 게 참 즐거워. 창업을 하다보면 참 힘든 순간들이 많은데 그런 경험들이 계속 창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Q. 평소에 외부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야?
은근히 많이 하고 있어. 그런 것들이 주는 효용, 임팩트가 크다고 많이 느껴왔었어. 나가서 배워오기. 새로운 경험하기.
Q. 식을 오싹하게 만든 사건 사고가 있다면?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배움을 얻었어?
‘인간의 모든 행복과 고통은 인간에서 온다’라는 말이 있더라고. 그러한 관점에서 의지하고 믿는 팀원의 이탈이라든가, 반대로 이탈을 요구하거나 하는 상황들이 오싹했어.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무조건 솔직하게 소통해야한다는 걸 배웠어. 그리고 나의 성격적 단점을 인지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안 끼치게 잘 컨트롤하고 의사소통 기술 및 마인드셋을 개선해야한다는 걸 배웠어.
Q. 아티투의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후회하는 순간이 있을까?
2023년 3월에 팀이 해체되면서, 솔로 파운더로 서게된 순간이 있었어. 그때 아티투를 한 게 후회된다기 보다는 아티투를 해오면서 한 결정 중 몇 가지가 후회되긴 했던 것 같아. 솔직한 소통을 못한 부분이 특히.
Q. 연식은 스스로 어떤 리더라고 생각해?
리더는 Visionary, Moderator 같이 여러 유형이 있는데, 그 중 꼽자면 나는 Moderator 기질이 강한 리더라고 생각해. 화합과 안정을 통해서 조직이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려해. 내가 나서서 비전을 세우거나 다그치는 리더쪽은 아니야.
Q. 다른 동료들이 식이 배려심이 많다는 피드백을 많이 해줬는데, 이에 비결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 혐오하는 동시에 사랑하면 해결이 된다. 옛날에 세웠던 인생관의 결과가 배려로 나온 것 같아.
Q. 아티투 팀원들을 어떤 생각과 태도로 대해?
인간 대 인간? 누구든 본받을 점을 보고, 친구처럼 대등한 관계로 만들고자 해. 그럼에도 의사결정 구조에서 위계가 존재해야 되고, 아무래도 내가 리더라서 의사결정권을 가질 때가 많다보니, 그걸 인지하고 시너지가 잘 나는 방향으로 대하려고 해.
Q. 식은 유독 친한 사람과 함께 일을 많이 하는 듯한데, 지금 아티투도 그렇고! 친구와 비즈니스 사이의 관계를 유지할 때 어려운 점이 있었어?
일을 같이 안 해봤던 친구가 별로 없어. 친구로 시작해서 친구로 이어지는 관계가 적어. 나한테는 같이 일하면서 느껴지는 신뢰가 친구 관계로도 이어지는 편이라 어려운 점은 없었어.
Q. 아티투를 이끄는 리더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덕목)이 뭐야?
비즈니스의 성공과 이해관계. 창업을 하다보면 팀원이든, 투자자이든 어떻게든 엮이는 이해관계가 생기는데 그걸 잘 조율해서 큰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성취를 내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집중하고 있어.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의 총합을 양수로 수렴하려면 결국 비즈니스가 성공해야 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비즈니스 성과 자체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Q. [PR타임] 우리 회사 깨알 자랑해보기
훌륭한 동료들이 있고, 나(연식)이 있다. (웃음) 농담이고, 타투 시장이 젊고, 빠르고 트렌디하다는 도메인 자체의 매력이 있어! 이 재밌는걸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어.
Q. 새로운 사람이 아티투에 오면 어떤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어떤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것에 있어서 어떤 마음가짐, 원리, 기술로 개발해나가야할지에 대한 감이 생길거야.
그리고 이걸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뛰어난 동료들이 있다는 점이 큰 성장 기회일 거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지.
Q. 아티투의 조직 문화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
조직 문화는 10계명 만들어서 되는게 아니라, 사람이 우선이고 그 후에 자연스럽게 조직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좋은 사람이 오면 좋은 문화가 형성될 거라고 생각해서 특별히 정의하고 있지는 않아.
Q. 아티투에 지원하려는 분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이 이 조직에 잘 어울릴지, 아닐지 걱정이 많이 될것 같아. 만나서 얘기를 해보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는 일이니까,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긴다면 만나서 직접 얘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 누구든, 언제든, 편하게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어.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질문이 참 좋았었어. 이런 인터뷰를 준비해줘서 고마워. 재미있는 인터뷰였어!